11월 추천도서

6병동 박솔희 간호사 추천 도서

드라마 대사에서 "너답지 않게 왜그래!!" 하면 꼭 나오는 대답이 있다.
"나다운게 뭔데..?"
28년을 살면서 나다운게 뭘까라는 생각을 최근들어 가장 많이 하고 있다.

어른이 될것 같지 않았던 나도 이제 20대의 끝자락에 서 있다보니 여러가지
만감이 교차했다. 남들에게 피해주지 말고 살아야한다고 늘 강조하던
아빠의 가르침 때문이었는지 피곤하리만큼 타인의 감정을 살피며 살아왔었다.

어릴땐 그런 성격 때문이었는지 주변에 친구들이 많아 마냥 좋았다.

하지만 살다보니 내가 친하고 싶은 사람하고만 지낼 수도 없는 노릇..
나는 나를 우선으로 두기보다는 타인을 먼저 배려하자는 마음으로 살아왔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겪을때면 지나치게 상처를 많이 받게 됐다.

처음에는 나를 상처주는 이에게 안 좋은 감정이 생겼지만
결국엔 '왜 나는 마음이 여릴까, 나는 왜 더 강하지 못할까?' 라며
나를 질책하게 되고, 이런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기 시작했다.

어른이 되어 갈 수록 초연해 질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읽게 되었고, 이 책에서 작가는

[평생을 싸워온 자신의 단점을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잘 되지도 않는다.
하지만 평생을 걸쳐 우리가 부단히 노력해 이룰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자신과 화해하는 일이 아닐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이 아닐까.
그건 어떤 변명이나 무례가 아니라,일종의 무겁고도 홀가분한 체념 같은 일이 아닐까
하고 나는 생각한다.] 라고 말한다.

이책을 다 읽고나니 이제는 마음에 들지 않는 나의 모습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싶어졌다.

앞으로도 누가 뭐라한들 나다운 모습으로 살아가야 겠다.
온전히 나답게~~~~*^0^*

외래 황해숙 간호사 추천도서

이 책은 신경외과 의사가 암 환자 입장에서 힘든 투병 중에도 죽음을 대하는
메세지를 회고록 형식으로 저술한 책이다.

약 2년간의 투병중에도 2편의 에세이를 기고하는 등 문학에도 소질을 보였으며.
이 책은 그의 죽음으로 미완성의 작품을 그의 아내가 죽은 남편을 그리워하며
쓴 에필로그를 추가하여 출간된 저서이다.

환자를 대신하여 죽음과 맞서 싸우던 의사의 입장에서 죽음을 대하는 생각과
감정 뿐 아니라 직접적인 죽음의 갈림길에 놓인 환자의 입장에서 죽음을 대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이 고스란히 표현되어 있었다.

영상의학과 남수현 선생님 추천도서 

이책을 읽고 느낀점은 어른들을 위한 선물같은 책이라고 느꼈어요.
책 제목처럼 어른인척 애쓰지말라고 저를 다독여 주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일상생활에 지쳐있는 저에게 힘내라고 말하주는것 같았습니다.

책에선 모든것의 시작은 나 자신이라고 말해주고 시작해요. 너무 주위만 신경
쓰다가 삶의 주체가 빠진게 아닌지 말해줍니다.  이제는 좀더 나자신부터 생각
하고 돌보라고....  이책을 읽으면서 인상깊었던 글귀가 '처음 살아보는 오늘입니다.'라는 말이였어요.

결국 오늘 이순간 모두에게 처음이기에 누구나 서툴고 앞에 무슨일이 닥칠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 살아 숨쉬는 오늘에 충실하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줍니다.

기쁜일이 있기도 하고 힘들기도 한 오늘 무언가에 힐링이필요하신 분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