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이 남들보다 짧거나 긴 질환을 가리켜 일명 ‘단지증’ 또는 ‘장지증’이라 부른다. 강과 바다로 물놀이를 떠나는 요즘, 이러한 족부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남들과 다른 발가락을 콤플렉스로 여겨 맨발로 활동하는 것 자체를 하지 않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단지증은 발가락 중 일부가 저 형성되어 짧은 경우나 뼈의 일부가 존재하지 않는 질환으로서 발병 원인으로는 유전 같은 선천적인 경우와 성장판 손상이나 외상 등의 후천적 요인으로 나뉜다. 주로 네 번째 발가락이 짧은 경우가 많지만, 어느 발가락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단지증은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 방법으로서 자가골 이식술을 시행하게 된다. 자가골 이식술은 짧은 발가락의 뼈를 약간 잘라내어 자신의 골반뼈 일부를 붙이는 방법으로 빠른 퇴원이 가능하고 부작용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다르게 장지증은 중족골의 뼈 자체가 비정상적으로 자라나 다른 발가락에 비해 한 발가락이 긴 질환으로 관절이 구부러져 굳은살이 생기고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주로 두 번째 발가락에서 발병하며 자신의 발에 맞는 신발을 신을 수가 없어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게 된다.
장지증은 늘어난 발가락 부위의 중족골 뼈를 절제해 발가락 길이를 줄일 수가 있다. 수면마취를 통해 보통 1시간 내외로 수술이 끝나며, 약 1주일간의 입원 생활 후 퇴원할 수 있다.
광명새움병원 족부 전문의 김응수 원장은 매우 심한 조직 결손도 치료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문의로서 단지증과 장지증뿐만 아니라 다양한 족부 질환에 대한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