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에는 추위가 찾아오면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한다. 찬바람이 몸을 자연스럽게 움츠리게 하고, 추위로 근육과 혈관이 수축해 관절에 무리를 주면서 어깨통증을 유발하기 때문.
추위에 찾아온 어깨통증이라면 ‘오십견’을 의심할 수 있다. 오십견은 특별한 이유 없이, 그리고 나이와 상관없이 갑자기 찾아오기 쉽다. 어깨 근육 인대의 염증, 파열, 당뇨나 갑상선 질환과 동반돼 나타날 수 있다.
초기에는 아주 작은 통증이 있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팔을 뻗기 불편하고, 샤워를 할 때 어깨를 씻기 힘들다. 심한 경우에는 어깨를 쓰지 않아도 통증이 있다.
오십견은 만세 부르기, 어깨 돌리기 등과 같은 스트레칭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추운 겨울철에는 낮아진 기온으로 통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어깨 근육이 경직되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정형외과 전문의 장문종 광명새움병원 원장은 “오십견을 초기에 발견하면 대부분 주사요법, 운동치료, 약물치료로 호전되지만 증상이 심하면 관절내시경을 통한 수술을 해야 한다. 따라서 오십견이 의심되면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고 본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