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희연 기자 = 꽃샘추위가 지나가고 날씨가 풀리면서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봄철에는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이 부쩍 증가한다. 각종 사고로 병원을 찾는 환자 또한 많아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일교차가 큰 날씨와 고기압의 영향으로 근육이 수축하고 관절의 유연성이 감소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관절이 손상되기 쉽다. 등산객들은 갑작스러운 방향전환이나 불안정한 착지 때문에 관절이 어긋나 무릎 연골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을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무릎 관절증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 환자는 3~5월 봄철에 가장 많았다. 특히 무릎 통증 원인 중 하나인 반월상 연골 손상으로 인해 수술하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반월상 연골은 무릎 관절 속에 있는 물렁뼈인 반달형 모양의 섬유 연골이다. 대퇴골과 경골 사이에 있어 관절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해 무릎을 보호한다. 외부 충격이나 무리하게 사용하면 찢어질 수 있고, 한번 손상되면 자연 치유나 재생이 안 돼 통증을 유발한다.

반월상 연골 손상의 치료는 관절내시경을 통한 절제술이 가장 많이 시행된다. 하지만 단순한 절제술로는 무릎 뒤쪽의 쿠션이 사라지게 돼 수술 후 급격히 퇴행성관절염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서 환자들의 불만이 높다.

장문종 광명새움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단순 연골판 절제술을 통해 통증을 완화할 순 있지만, 단순 절제술보다는 '봉합술'이 치료 효과가 더 높다. 환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연골을 최대한 보존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절제보다 봉합하는 것이 수술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또 "광명새움병원 관절클리닉은 무릎 질환에 대해 자신의 연골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법으로 치료 방안을 제시한다. 무릎 통증이 발생했다면 관절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