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희연 기자 =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우리나라 축구선수가 지난 17일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오른쪽 무릎 밑에 자란 뼈가 문제였다. 정확한 진단명은 ‘오스굿슐라터’다. 영국 런던에서 관절내시경을 통한 콜편제거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오스굿슐라터란, 무릎 바로 아래와 정강이 사이 앞부분에 뼈가 툭 튀어나와 누르거나 운동을 한 뒤 통증이 심해지는 질환이다. 좌식 생활을 하거나 축구, 농구 등과 같이 뛰는 운동을 많이 하는 성장기 남학생, 활동량이 많은 운동선수에게 흔히 발병한다.
오스굿슐라터로 인한 골편을 제거하는 방법은 직접 절개와 관절내시경(관절경)을 통한 수술이 있다.
장문종 광명새움병원 원장은 “직접 절개를 통한 수술로 뼛조각을 제거하면 무릎 부위에 흉터가 남을 수 있고 감염의 위험이 높다. 반면 관절내시경은 통증과 출혈이 거의 없고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연골과 인대손상, 뼈의 마모 여부를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 원장은 지난 3월 오스굿슐라터 수술 방법에 대한 실험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출간,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정형외과 전시회(AAOS)에서 무릎 관절 질환의 명의로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