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통이란만으로 4세~14세까지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간헐적이고 비특이적인 다리 통증을 말하는 것입니다. 대개는 통증 부위가 명확하지 않고 밤에 아파하는 것이 특징적이며, 활동시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성장통의 원인
아직 정확히 밝혀진 원인이나 기전은 없지만 수많은 연구들을 통하여 몇 가지 가설이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성장통을 가진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관절 유연성이 의미 있게 증가해 있다는 것을 근거로, 관절이나 연부조직의 유연성과 관련된 이론이 있고, 두 번째로 성장통이 뼈의 피로 강도 감소에 의한 증상이라는 이론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에는 골 대사에 중요한 비타민D 감소가 성장통의 원인일 것이라는 연구들이 많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또한 성장통을 가진 어린이들의 심리 분석으로 통하여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성장통의 원인이 될 것이라는 가설이 있습니다. 이러한 가설들은 성장통과 인과 관계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성장통을 일으키는 복합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성장통의 자연경과
성장통은 일반적으로 성장하는 아이들 10~20%정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성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만성 통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성장통을 앓는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성장속도가 빠를 것이라는 생각은 "성장통"이라는 용어에서 만들어진 오류인데, 그 동안 수많은 연구들에 의해 성장통이 성장속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져 있습니다.
성장통의 진단
성장통의 진단은 특징적인 증상이 있으면서, 성장통과 오인할만한 다른 질환들을 감별했을 때 비로소 진단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제 환자들 중에 다른 병원에서 성장통으로 진단되어 치료 받다가 차도가 없어 내원하여 다른 큰 병이 발견된 경우도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관절의 붓기가 있다던지, 발열이나 무력감 등의 전신적 증사이 있는 경우, 통증이 자고 일어나도 지속되는 경우, 다리를 저는 경우에는 성장통 보다는 다른 기질적 원인에 의한 증상이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병원에 내원하여 진찰받고, X-ray나 피검사 같은 검사를 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성장통의 치료
일단 진찰이나 검사를 통하여 성장통이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 성장통 치료는 일단 부모님과 아이들이 이 증상에 대해서 이해하고 안심하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제가 강조하는 치료가 있는데 그것은 아파하는 아이의 증상을 엄마 아빠가 넘기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성장통의 원인에서 언급했듯이 성장통의 원인으로 심리적인 요인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저는 아이가 아파하면 엄마 아빠가 직접 온찜질이나 맛사지 통하여 접촉하면서 아이의 통증에 대해 교감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성장통이 심하고 오래가는 아이들은 경우에 따라서 미국 소아정형외과 학회지에 소개된 스트레칭 운동 치료를 시행하기도 하며, 단기간에 소염제 같은 약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성장통 치료법으로 비타민D 보충요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