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수술법이 시간이 지나면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전방십자인대재건 수술법은 그동안 어떤 점이 두드러지게 변했을까요?

전방십자인대 재건 수술은 대략 30~4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정말 큰 변화가 두 번 정도 있었습니다. 첫번째가 내시경 수술법의도입입니다. 세계적으로 1990년대에 내시경 수술법이 전방십자인대수술에 도입이 되면서 상처의 크기도 작아지고 회복도 빠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무릎을 절개하지 않으니큰 변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전방십자인대 재건 수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 큰 변화이지만 너무나도 오래된변화에서 사실 지금은 내시경 없이 수술 받는 환자분은 우리나라에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또 하나의 큰 변화는 해부학적 재건 수술의 개념이 도입이 된 것입니다. 이전에는원래의 인대가 있던 자리에 인대를 재건하기 보다는, 이식한 인대의 길이 변화가 가장 적게 일어나는 자리에수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반면, 최근에는 원래인대가 있던 바로 그 자리에 인대 재건을 해야 한다는 개념이 정립되었으며, 이제는 이것이 세계적 표준이되었습니다.

이러한 전방십자인대 수술의 개념이 변함에 따라서 수술법이 바뀌게 되었는데 대표적인 변화가 인대를 이식하기 위한골 터널을 허벅지뼈와 정강이뼈에 따로 뚫은 수술법입니다. 이전에는 정강이뼈의 터널을 먼저 뚫고 이 터널을통해서 허벅지뼈에 터널을 형성하였습니다. 이 수술법은 비교적 수술법이 간편하여 큰 유행을 했고, 지금도 여전히 많이 사용이 되고 있는데요. 나름의 장점이있지만 이론적으로, 원래 인대가 위치하고 있던 자리에 전방십자인대를 재건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원래의 인대가 위치하고 있던 바로 그 자리에 인대를 재건하기 위하여 몇 가지 수술법이 개발되었는데 그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방법이 전내측 삽입구를 이용한 수술법입니다.  이 방법은 허벅지 뼈의 터널을 정강이뼈의 터널을 통하지 않고 무릎 앞쪽, 내측의 작은 삽입구를 따로 내어 허벅지 뼈 터널을 인대가 있던 바로 그 자리에 만드는 방법입니다.

해부학적 인대 재건 수술의 방법은 최신 경향을 지나서 이제는 표준적인 치료가 되었고, 전내측 삽입구를 이용한 수술법이 활발히 이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