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칼럼 |
우선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적어도 인공관절 치환수술을 요하는, 정도가
심한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더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양에서 발표되는 논문들을 보면 대략 6:4정도로 여성에서 수술을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9:1 정도로
여성이 인공관절 수술을 더 많이 받습니다. 이러한 비율은 일본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동서양을 막론하고 여성이 더 많은 것이지요.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지만 근육의 발달 정도, 여성 호르몬 등이 관절연골
변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는 것도 이러한 배경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서양에 비해서 동양권에서 특히 여성 환자가 많은 것은 왜일까요? 이
부분은 아무래도 생활 습관에서 온다고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서양의 경우는 외상 후 발생한 퇴행성 관절염이
상대적으로 많은 반면에, 우리나라의 좌식 생활 습관 등 퇴행성관절염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등 다른 요소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서양식으로 생활 습관이 많이 바뀌는 요즈음, 향후에는 환자의 성비가
서양과 비슷하게 변화가 될 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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