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민기홍 기자 = 불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생활비 지출을 최소화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의료비 지출이 가계에 큰 부담이 돼 웬만큼 아파서는 병원에 갈 엄두를 내지 못하는 가정이 많아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경기 광명시 광명새움병원(원장 김응수 외 1명)이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한 신경성형술을 기존 의료비의 반값에 치료하는 '착한 진료'를 실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 광명새움병원 김응수 원장은 14일 “신경성형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데 비해 사정이 넉넉하지 못해 시술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들에게 불필요한 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등 진료비를 최대한 낮추고 환자 편의는 최대한 높이면서도 80만원대에 신경성형술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이 같은 파격적인 신경성형술 비용은 부담이 큰 비급여 부문 진료를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광고를 줄이는 등 병원 진료 시스템을 환자 입장에서 운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광명새움병원 관계자는 진료비를 큰 폭으로 줄였지만 치료 재료는 기존 최상품을 고스란히 적용해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경성형술은 증상을 일으키는 신경 주위에 특수바늘을 삽입한 뒤 약물과 생리식염수를 투입해 염증 및 통증을 개선하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허리통증에 효과가 좋으며, 전문의가 영상장비를 통해 직접 시술을 진행하므로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keymin@newsis.com